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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영화 ‘바비’가 일으킨 ‘바비코어’의 유행이 패션계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그리고 2024년 여름, 영화 ‘챌린저스’의 ‘테니스코어’ 룩이 유행의 바톤을 이어 받았다. 핀터레스트 트렌즈(Pinterest Trends)에 따르면, ‘챌린저스’ 상영 후 구글에서 ‘테니스 스커트 여름 착장’ 검색이 138% 급증했다.



영화 ‘챌린저스’가 이번 여름 테니스코어 룩 유행을 리드하고 있다. 여주인공 타시를 연기하며 프로듀서로도 참여한 젠데이아 콜먼이 로에베의 테니스 드레스와 테니스 공 힐 펌프스를 신고 있다. 테니스를 테마로 한 젠데이아의 프레스 투어 룩도 주요 패션지 헤드 타이틀을 차지했다. 조나단 앤더슨 인스타그램.



로에베 로고가 프린트된 테니스 공이 장식된 독특한 펌프스감정가이하
힐. 조나단 앤더슨 인스타그램.올 해 가장 스타일리시한 영화로, 영화 ‘챌런저스’에 패션계의 찬사가 쏟아졌다. ‘챌린저스’는 티모시 샬라메를 전세계적인 스타로 급부상시킨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신작이라는 이유만으로도 공개 전부터 화제가 됐다. 그리고 한번도 본적 없는 독특하고 발칙한, 테니스를 관계와 사랑으로비평가
비유한 뜨겁고 격렬한 스토리 전개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연출, 촬영, 음악 모든 것이 신선하고 짜릿한 이 영화는 패션까지 멋지다.



영화의 오프닝과 엔딩을 장식한 유명한 장면. 로에베의 셔츠 드레스, 까르띠에 목걸이와 시계, 페르솔3287 (Persol 3287) 선글라스로 연출된 젠데이아의 테니스코어 룩이 아이코닉한 패션신이 됐다. 영화 ‘평론가
챌린저스’ 스틸.영화 ‘챌린저스’는 전체적으로 올드 머니 무드로 가득 차 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올드 머니가 아니지만, 상류층의 스포츠로 시작한 테니스의 특성상 올드 머니 스타일을 보여준다. 영화의 오프닝 장면에서 로에베의 라이트 블루 코튼 셔츠 드레스에 샤넬의 에스파드류(Espardrille: 노끈 밑창의 여름용 캐주얼 신발), 페르재판관
솔3287 (Persol 3287) 선글라스, 까르띠에의 목걸이와 시계를 스타일링한 타시(젠데이아)는 테니스 코트와 수영장이 있는 햄튼 별장을 소유한 뉴욕 어퍼이스트 사이드의 상류층 여성처럼 보인다.



다리 골절 부상으로 프로 선수에서 코치로 전향한 영화 속 타시(젠데이아)가 경제적으로 부유해진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샤넬 에스파드류를수집가
드러내는 카메라 앵글이 인상적이었다. 영화 ‘챌린저스’ 스틸.무엇보다 ‘챌린저스’를 테니스 영화를 뛰어 넘어 패션 필름처럼 특별하게 만든 건, 로에베와 자신의 시그니처 브랜드 JW 앤더슨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이다. 그는 영화 ‘챌린저스’의 의상 디자이너로 참여했다. 조나단 앤더슨은 스포츠적인 요소가 패션에서 어떻게 자연스럽면적
게 매력을 발하는지를 보여준다. 스트라이프 버튼다운의 폴로 셔츠, 대충 걸쳐 입은 듯 하지만 근사한 루즈 핏의 청바지와 박시 티셔츠 등, 영화 속 세 주인공 타시, 아트, 패트릭처럼 입고 싶다는 욕망을 일으키게 한다.



영화 ‘챌린저스’에서 여주인공 타시(젠데이아)의 스타일링 맵. 일상의 패션으로 자연스럽게 테니스코어 룩을 연출하는 세련된 스타일최저
링이 매력적이다. 젠데이아 인스타그램.특히 눈에 띄는 아이템은 ‘I TOLD YA(내가 말했지)’라고 프린트된 레터링 티셔츠다. 이 심플한 그레이 컬러 라운드넥 ‘I TOLD YA’ 티셔츠는 90년대 존 F. 케네디 주니어의 스타일에서 영감 받은 디자인이다. 그가 이 레터링 티셔츠를 입고 강아지와 프리스비를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적아파트
있다. 조나단 앤더슨은 로에베 화보와 영상을 통해 이를 재현하기도 했다. ‘I TOLD YA’ 티셔츠는 영화 개봉과 동시에 이슈를 일으켰고, 로에베는 ‘I TOLD YA’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을 lowe.com과 밀라노 몬테나폴레오네, 런던(카사 로에베), 파리 몽테뉴, 뉴욕 그린 스트리트, LA 로데오 드라이브의 로에베 매장에서 판매한다. 각각 그레이와 재건축
화이트 컬러의 티셔츠와 스웨트 셔츠 버전으로 출시된다.



영화 ‘챌린저스’ 주인공들이 입어 화제가 된 ‘I TOLD YA’ 레터링 티셔츠. 조나단 앤더슨이 영화 ‘챌린저스’ 의상 디자이너로 참여한 것을 기념하며, 로에베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으로 판매되고 있다. 조나단 앤더슨 인스타그램.



‘I TOLD YA’ 티셔츠는 90년대 존 모텔
F. 케네디 주니어가 이 레터링 티셔츠를 입고 강아지와 프리스비를 하는 모습에 영감받아 디자인됐다. 조나단 앤더슨은 로에베의 화보와 영상을 통해 이를 재현했다. 로에베.테니스코어 열풍은 럭셔리 브랜드들의 컬렉션에서도 발견된다.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2024년 봄, 여름 시즌을 위한 테니스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클럽 하우스에서 테니스를 즐다가구주택
기는 여유로운 오후를 표현한 이 컬렉션은 테니스를 위한 모던 클래식의 정수를 보여준다. 매년 6월, 런던 헐링엄 클럽에서 조르지오 아르마니 테니스 클래식을 펼치는 조르지오 마르마니 테니스 클래식-헐링엄 클럽 컬렉션도 올드 머니 무드 테니스코어 룩의 근사한 스타일 바이블이 된다.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2024년 봄, 여름 시즌을 위한 테니스 캡슐 전문가
컬렉. 브루넬로 쿠치넬리.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2024년 봄, 여름 시즌을 위한 테니스 캡슐 컬렉. 브루넬로 쿠치넬리.



영화 홍보를 위해 프랑스 로크브륀 카프 마르탱에서 매년 개최되는 남자 프로 테니스 대회 ‘몬테카를로 롤렉스 마스터스’에 참석한 젠데이아. 브로넬로 쿠치넬리의 테니스코어 룩을 입었다. 브루넬로 쿠치넬리.보증보험재단




조르지오 마르마니 테니스 클래식-헐링엄 클럽 컬렉션. 매년 6월, 런던 헐링엄 클럽에서 펼쳐지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테니스 클래식’을 기념하는 컬렉션이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구찌는 호주 오픈 챔피언 이탈리아 테니스 선수 야니크 시너를 최신 광고 캠페인의 스타로 공개했다. 1980년대 구찌 광고 캠페인 슬로건인 ‘Gucc빌라담보
i is Feeling’이 새겨진 이미지 속의 더플백은 구찌에서 판매 중이다. 또한 토리 버치에서도 뉴잉글랜드 여름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화이트 플리츠 스커트와 로우 웨이스트 라인의 드레스, 테니스 라켓 모티브가 매력적인 트랙 재킷을 선보였다.



구찌는 호주 오픈 챔피언 이탈리아 테니스 선수 야니크 시너를 최신 광고 캠페인의 스타로 공개했다. 빌라매매가격
구찌.이 모든 럭셔리 브랜드들의 테니스코어 룩의 공통점은 화이트 컬러다. 화이트는 클래식 테니스 룩의 상징이다. 무려 140여 년간 이어져 온 윔블던 대회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 화이트 드레스 코드의 전통으로 유명하다. 규정이 완화되어 가고 있지만, 참가 선수들이 올 화이트 의상을 입지 않을 경우 벌금을 물 수도 있다.



토리 버치는 화이트 플리츠 스커트, 로우 웨이스트 라인의 테니스 드레스, 테니스 라켓 모티브가 매력적인 트랙 재킷 등의 테니스 컬렉션을 선보였다. 토리 버치.이번 여름, 패션의 유행은 한여름의 테니스 코트로 안내하고 있다. 5월 말 프랑스 오픈과 7월 윔블던이 이어지는 여름은 테니스 시즌이기도 하다. 2024년 여름만큼은 올드 머니의 여유와 향수가 어린 테니스코어 룩을 자신만의 개성을 더해 즐기는 이들에게 스타일의 트로피가 선사 될 것이다.